다른 영화에서 만난 호그와트 교수들 5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리포터를 비롯한 호그와트 학생들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입니다. 그러나 호그와트 학생들을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교수진도 꽤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까지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호그와트 교수를 맡으면서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교수님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영화에서 만나게 될 때면 ‘교수님이 왜 거기서 나오세요?’라는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우리의 호그와트 교수님들이 어떤 영화에 어떤 배역으로 출연했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1. 마이클 갬본

-해리포터 '알버스 덤블도어' 역

해리포터 시리즈가 아닌 다른 영화에서 만난 호그와트 교수님들 중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교수님은 알버스 덤블도어입니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해리포터 시리즈 세계관에서 가장 존경받는 마법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또한 호그와트 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시리즈 내에서 해리포터에게 가장 중요한 조력자이기도 합니다.

알버스 덤블도어를 맡았던 배우는 리처드 해리스입니다. 그러나 그는 워낙 고령의 나이었기에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까지를 촬영한 뒤 세상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이후 알버스 덤블도어를 맡았던 배우는 마이클 갬본입니다. 그는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부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까지 리처드 해리스 이후 남은 긴 세월동안 알버스 덤블도어를 연기했습니다.

-킹스맨 '아서' 역

마이클 갬본은 1940년생의 영국 배우로, 출생은 아일랜드에서 태어났지만,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런던으로 이주에 영국인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24세이라는 젊은 나이부터 연기를 시작했으며 1998년에는 기사작위를 받아 마이클 갬본 경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물론 워낙 연기 경력이 길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대중적인 작품에서는 영화 <킹스맨 : 골든 서클>에 출연했습니다. 체스터 킹 이후 후임 킹스맨 국장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미사일을 맞아 다소 비중이 작았습니다.

 

 

2. 매기 스미스

-해리포터 '미네르바 맥고나걸' 역

해리포터 시리즈가 아닌 다른 영화에서 만난 호그와트 교수님들 중에서 두 번째로 만나볼 교수님은 미네르바 맥고나걸입니다. 미네르바 맥고나걸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리포터의 기숙사인 그리핀도르의 사감으로, 해리포터를 퀴디치 선수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또한 해리포터 시리즈 세계관에서 존경받는 마법사 알버스 덤블도어의 후임 마법사이기도 합니다. 두 교수 모두 호그와트 그리핀도르 출신이며, 변신술 교수를 역임했으며, 호그와트 교장까지 올라 공통점이 많은 교수들입니다.

-시스터 액트 '원장수녀' 역

미네르바 맥고나걸을 연기한 배우는 매기 스미스로 1934년생 영국의 배우입니다. 또한 1990년 영국의 훈장을 수여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17살부터 연기 공부를 시작해, 앞 서 소개한 마이클 갬본 못지않은 연기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기 스미스는 우리에게 해리포터 시리즈 미네르바 맥고나걸로 가장 익숙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 이전의 영화 <시스터 액트>와 <시스터 액트 2>에서 만나본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영화 <시스터 액트>에서 원장수녀님을 맡았으며, 해리포터 시리즈 이전 세대에게 더욱 친근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3. 알란 릭맨

-해리포터 '세베루스 스네이프' 역

해리포터 시리즈가 아닌 다른 영화에서 만난 호그와트 교수님들 중에서 세 번째로 만나볼 교수님은 세베루스 스네이프입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슬리데린 기숙사의 사감 교수로, 시리즈 내내 해리포터와 끊임없이 부딪치는 교수입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마법약에 있어서 상당히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어 마법약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이며, 항상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가르치길 원하는 듯한데, 결국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를 역임하기도 합니다.

상당히 깐깐한 성격으로 묘사되나 해리포터의 엄마인 릴리 포터를 학생시절부터 사랑했으며, 죽는 그 순간까지도 릴리를 잊지 못했던 은근 순애보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러브 액츄얼리 '해리' 역

세베루스 스네이프를 맡았던 배우는 1946년생 런던 출신의 앨런 릭맨입니다. 영국 왕립예술학교 출신의 배우로 주로 연극계에서 활동했으며, 영화계는 40대의 나이에 영화 <다이 하드>로 데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그는 향년 6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해리포터 시리즈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은 다른 영화 다른 배역은 바로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해리 역입니다. 순애보 같은 스네이프와 달리 외도를 한듯 말듯한 중년 남성을 연기했습니다.

 

 

4. 엠마 톰슨

-해리포터 '사이빌 페트리샤 트릴로니' 역

해리포터 시리즈가 아닌 다른 영화에서 만난 호그와트 교수님들 중에서 네 번째로 만나볼 교수님은 사이빌 페트리샤 트릴로니입니다. 사이빌 페트리샤 트릴로니는 래번클로 사감 교수로 해리포터와 크게 접점은 없지만, 우등생 헤르미온느가 좋아하지 않는 수업을 맡고 있습니다.

사이빌 페트리샤 트릴로니의 담당 과목은 점술입니다. 그녀는 해리포터 시리즈 세계관에서 대예언자의 고손녀로 나오나, 대예언자에 비해서는 점술 실력이 상당히 형편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헤르미온느도 상당히 기피하는 교수입니다.

사이빌 페트리샤 트릴로니를 맡았던 배우는 엠마 톰슨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엠마 톰슨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그녀가 엠마 톰슨이라는 사실을 누군가 말해주지 않으면 알기 힘들 정도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러브 액츄얼리 '캐런' 역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는 엠마 톰슨과 다양한 관계의 동료 배우들이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등장했던 질데로이 록허트입니다. 질데로이 록허트를 맡았던 배우는 케네스 브래너인데, 사실 그는 엠마 톰슨과 연인 사이에서 결혼까지 했던 전 부부 사이었습니다.

또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내내 등장하는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와도 연이 깊습니다. 앞 서 소개한 알란 릭맨이 출연했던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엠마 톰슨도 출연했습니다. 게다가 해리의 상대역인 캐런 역을 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TV 영화 <시와 점심>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상대역이기도 했습니다.

 

 

5. 브렌던 글리슨

-해리포터 '앨러스터 무디' 역

해리포터 시리즈가 아닌 다른 영화에서 만난 호그와트 교수님들 중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볼 교수님은 입니다. 앨러스터 무디입니다. 앨러스터 무디는 마법의 눈이라는 마법 도구를 착용하고 있어 매드아이 무디라고도 불립니다.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처음 등장한 앨러스터 무디는 해리포터가 호그와트에 재학하고 나서부터 네 번째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를 맡은 인물입니다. 그러나 실제 그는 앨러스터 무디가 아니었습니다. 앨러스터 무디를 감금하고 앨러스터 무디로 변장 마법을 썼던 죽음을 먹는 자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 2세였습니다. 볼드모트 부활을 위해 해리포터를 이용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외형은 앨러스터 무디였기 때문에 앨러스터 무디를 맡은 브렌던 글리슨이 연기했습니다. 그는 1955년생 알리랜드 출신의 배우로 중학생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으며, 중학교 교사였던 그는 35세부터 연기를 전업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영향을 받은 탓인지 아들 넷 중에 둘은 배우로 활동 중이며, 도널 글리슨은 아버지와 같은 해리포터 작품에서 빌 위즐리 맡았습니다.

-킬러들의 도시 '켄' 역

브렌던 글리슨도 워낙 다작에 출연했기에 한 작품을 뽑기 어렵지만, 해리포터와 관련된 배우가 함께 출연한 작품을 꼽자면 2008년작 영화 <킬러들의 도시>가 있습니다. 여기서 브렌던 글리슨은 킬러 켄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점은 킬러들의 관리자인 해리 역에는 볼드모트를 연기한 레이프 파인스가 연기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볼드모트는 해리가 되었고 앨러스터 무디는 볼드모트 밑에서 일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영화감독이 된 교수님도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한 호그와트 교수 중에서는 다른 배역 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의 감독 연출로 유명한 배우도 있습니다. 바로 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였던 질데로이 록허트를 맡은 케네스 브래너입니다.

먼저, 질데로이 록허트는 해리포터 시리즈 세계관에서는 스타 마법사로 유명세를 통해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역임했으나, 실제 실력은 매우 저능했습니다. 영화 내에서는 비밀의 방 입구에서 론의 지팡이를 잘못 사용하는 바람에 기억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마법사이기도 합니다.

이를 맡은 케네스 브래너는 앞 서 엠마 톰슨의 전 남편으로 소개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이 연인이 된 큰 계기는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 주연을 맡은 영화 <헨리 5세>에서 엠마 톰슨을 캐스팅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마블 영화로 잘 알려진 <토르 : 천둥의 신> 감독을 맡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톰 히들스턴을 로키로 캐스팅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마블과 갈등으로 인해 속편의 감독은 맡지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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